홍성학 위원장 등 8명 참석
신뢰받는 신문 만들기 논의

▲ 25일 충청투데이 사장실에서 열린 독자자문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보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 4차회의가 25일 본사 사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홍성학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위원과 성기선 사장, 나인문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충청투데이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성학 위원장(충북보건과학대학 산업경영과 교수)은 이날 충청투데이의 ‘충북사립박물관 절반 학예사 없다’ 기사와 관련 “규정된 학예사가 없는데도 혜택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앞으로도 규정을 잘 지키는지 후속보도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임회무 위원(충북도의원)은 “괴산군수의 재판과 중원대 기숙사 등으로 괴산군이 어수선한 상황인데 선거구 획정 문제까지 겹쳐 많이 힘들다”며 “아직 괴산군이 남부3군 선거구로 편입되는 것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일부 언론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해 아쉬운 생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괴산 주민들은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여론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연수 위원(청풍명월21 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무심천에 이어 올해 미호천을 탐사하고 있는데 도심 부근은 깨끗하지만 상류나 농촌지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원이 많다”며 “충청투데이가 다음달 26일 개최하는 클린워킹 행사와 맞물려 깨끗한 하천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 보도를 한다면 행사의 취지와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했다.

정용걸 위원(충청투데이 동부·중부·오창지국장)은 “얼마전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자가 한국말도 못하는데 단 하루 만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것을 봤다”며 “이미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었고 도울 부분은 도와야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순호 위원(㈜한우리 대표)은 총선을 맞아 공정보도의 중요성을 환기한 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인력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력난과 일자리의 미스매칭을 지적한 후 “이런 중소기업을 알리는 기사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관에서도 실제 필요한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태 위원(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 경영지원실 수석CR팀장)은 “SK하이닉스가 충북을 연고로 한 핸드볼팀을 창단하면서 충북의 체육 저변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았다”며 “지역체육, 비인기종목 등을 발굴·보도해 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선 위원(청주참사랑교회 담임목사)은 “성직자는 정치인을 넘어서는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데 최근 기독교계에서 벌어진 자녀살인 등은 성직자로서 창피할 정도”라며 “인성교육이 되지 못한 사람도 성직자를 만들어내는 신학대학 등의 문제점과 시스템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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