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서 못찾아··· "내부 잘 아는 자 소행 가능성"

<속보>=한국금융안전㈜ 소속 현금수송차량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23일 57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반을 편성, 차량 감식작업은 물론 동일수법전과자와 내부 직원 등에 대한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중구 은행동 밀라노21 주변과 차량이 발견된 중구 대흥동 우성파크 주변에서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특이한 점을 발견치 못했으며 현금수송차에 대한 감식작업에서도 범인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나 유류품 등은 나오지 않았다.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현장 및 차량 발견지점 인근에서 사건 발생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의 명단을 이동통신사로부터 넘겨 받아 통화내역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차량이 발견된 우성파크에서 습득한 담배 꽁초 3개와 차량 타이어 자국에 대한 정밀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인들이 현금수송시간과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한국금융안전㈜ 대전영업소는 물론 천안·청주영업소 직원 164명의 사건 당일 행적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서는 한편 관련 업체 퇴직자 및 동일수법전과자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별다른 단서나 제보가 없는 상태"라며 "일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업체 전·현직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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