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승 충남도의회 의원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논란이 충남도로 번지고 있다. 장기승 의원은 4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누리예산 관련 충남도의 수수방관적인 태도에 대해 일갈했다.

장 의원은 “누리과정 사태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도지사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교육청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경우 우선 2개월분 910억원을 먼저 편성키로 했다. 수정 예산안을 이미 의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서 세워 시나 도청을 경유해 시·군에 배부하고 있다"며 "우리 충남도만 유독 도청을 경유하지 않고 있다. 누리과정에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교육청에 학교용지부담금을 지급하지 않는 도를 질타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충남 도지사는 도교육청에 법적으로 줘야 할 학교용지부담금 438억 700만원을 아직도 주지 않고 있다. 2005년 부담금에 대한 것은 계획조차 세워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은행에 단순하게 예치한다고 해도 이자만 약 67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학교용지 부담금 미지급분을 지급하면 어린이집 아이들 누리과정 예산으로 활용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