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정례브리핑
정부세종청사 인근 7층 건물 신축
자치단체 수요조사 거쳐 내년 착공
서울엔 지방행정회관… 국회업무 처리

<속보>=세종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건립된다.

<3일자 1면 보도>

이춘희 시장은 4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난 2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방자치회관은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남측(1-5생활권)에 건립되며 9900㎡ 부지에 연면적 7500여㎡ 규모의 7층 건물로 신축된다. 설립 방식은 세종시에서 부지 매입비를 부담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건축비를 투자하며 시도지사협의회도 일부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세종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거쳐 설계에 반영하고,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그동안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징도시인 세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전국 지자체 사무소가 입주하는 '지방자치회관' 유치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세종시에는 현재 전국 32개의 자치단체가 사무소를 두고 중앙부처와의 업무 협조와 국비 확보, 국책사업 유치 등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세종시는 그동안 지방자치회관 단독 설립을 위해 서울시와 유치경쟁을 펼쳐왔으나 협치와 상생 정신에 입각해 양 도시에 별도의 회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공동협의안을 마련해 시도지사협의회 의결을 이끌어냈다.

서울시에는 지방행정회관이 건립되며 전국 지자체들이 국회와 관련된 업무를 보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세종시는 지방자치회관이 건립되면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라는 위상을 더욱 확고해지고, 다른 지자체들과의 업무협력과 정보공유를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정부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지방자치회관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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