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경 3블록 분양
1·2블록 민간참여 가닥
‘노른자 땅’ 관심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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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지도
▲ 도안갑천 친수구역 조성사업 토지이용계획.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도안호수공원) 내 공동주택 5개 블록에 대한 분양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사업 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가 우선적으로 분양에 나서게 되는데 나머지 블록은 민간이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11월경 도안호수공원 아파트 가운데 3블록(1788세대)에 대한 분양을 시작한다.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도안호수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된 주거단지는 모두 5블록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체 계획 중 1~4블록은 아파트(4블록 임대아파트)가, 5블록은 연립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도시공사는 전체 토지주(622명) 가운데 76%(475명)의 보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보상을 거부한 나머지 토지주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결심의를 받게 되며, 오는 6월까지는 모두 마무리가 될 전망이다.

연말 우선 분양되는 3블록에 대한 지역 내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도 해당 부지가 대전 도심의 마지막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100% 분양이 예상된다며 ‘노른자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다가 도안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부동산 업계도 관련 소식에 귀 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분양 예정인 나머지 1·2블록에 대한 계획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당 블록에 민간기업 참여 여부에 대해 시와 도시공사 간 이견이 좁아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시 안팎에서는 1·2블록은 민간이 맡고 3·4블록은 도시공사가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최종 결정권자인 권선택 대전시장도 최근 사석에서 “민간에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힘을 싣고 있다. 물론 모든 결정은 올해 말 국토교통부의 용지공급 승인 이후에나 이뤄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일단 아파트 분양은 사업 시행자인 도시공사가 시작하게 되며, 나머지는 국토교통부 용지공급 승인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민간기업 참여 여부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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