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노선개통에 해외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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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드디어 상용화된다.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되는 것은 일본 나고야에 이어 이번이 세계 두번째로, 기계연 자기부상열차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부터 용유동 관광단지를 잇는 도시형 자기부상철도를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총 길이 6.1㎞로 6개의 정거장이 설치됐으며 공항구역 내 셔틀 개념의 교통수단으로 도입돼 무료 운영된다.

이번 철도는 2006년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총 4149억원이 투입돼 2012년 시범노선으로 완공됐으며, 지난 3년간 종합시험운전, 장애보완, 전문기관 안전점검 등을 거쳐 개통된다.

우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기계연은 1989년 정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시작했다. 1993년에는 대전 엑스포에 시속 30㎞급 전시용 차량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 시속 110㎞급의 실용화 모델 개발에 성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시범노선 개통으로 기계연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의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이번 개통으로 자기부상열차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자기부상열차는 물류, 수송 측면에서 타 운송수단과 비교해 훨씬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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