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들의 세계단위 모임인 제51차 세계성체대회가 지난 1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필리핀에서 열렸다.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한 한국순례단(대표 장봉훈 주교·청주교구장)은 대회 공식 프로그램인 ‘본당과의 만남’(Parish Encounter)에 참가, 세부 대교구에 있는 ‘마볼로 성 요셉 성당’에서 필리핀 신자들과 함께 한국어로 장엄 미사를 봉헌하고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본당과의 만남’은 참가국 신자들이 주최국 성당에서 현지인들과 교류하는 자리이다. 가톨릭의 매일 미사기도문과 성경독서는 세계공통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어느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같은 성경 말씀을 읽고 같은 기도를 하게 된다.

장봉훈 주교〈사진〉는 장엄 미사를 주례하고, 순례단의 일원인 박정일 주교(전 마산교구장)와 필리핀 주교 2명, 순례단 실무 담당 이정주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 세부 한인공동체 주임 정세진 신부(전주교구 파견), 마볼로 성당 주임 호세 도사도 몬시뇰을 비롯한 필리핀 신부 20여명이 공동 집전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순례단 41명과 개별 신청자 6명, 세부 한인공동체 신자 80여명이 참례했다.

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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