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전, 그로저 공백… 김명진 키포인트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이번 주말 V리그 10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는 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삼성화재는 현재 14승 7패 승점 38점으로 남자부 7개 팀 중 3위에, 현대캐피탈은 12승 8패 승점 37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1위 OK저축은행(16승 6패 승점 50점)이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는 점과 2위 대한항공(15승 7패 승점 45점)과의 승점 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67승 35패로 앞서 있지만,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2패로 열세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3세트를 가져오고 8세트를 내줬으며, 점수 득·실에서도 235득점 254실점으로 밀렸다.

삼성화재는 공격성공률도 50.32%-56.83%로 열세였으며, 범실도 3경기 63개로 현대캐피탈보다 18개 많았다. 에이스 그로저가 대표팀 차출로 빠진 삼성화재로서는 김명진의 활약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세트스코어 3-2)를 이끌었다. 김명진은 올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로저가 빠진 두 경기에서 각각 13득점과 21득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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