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76차 브리핑
실질적인 행정수도·균형발전 등 4개 분야별 10대 핵심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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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은 행복도시 건설 2단계(2016~2020년 성숙단계)가 시작되는 올해를, 세종이 실질적 행정수도로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호언했다.

이 시장은 7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올해 첫 브리핑(76차)을 열고, ‘2016년 주요업무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 시장은 내년 업무 추진방향을 △실질적인 행정수도 △사람중심 행복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 △시민참여 열린시정 등 분야별 4개 과제 10대 핵심과제로 풀어냈다.

세종시를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 '맨 파워'를 갖춰나가고 있는 이춘희 시장. 이 시장 특유의 선 굵고 매듭있는 리더십의 발휘여부가 올해 주요업무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질적인 행정수도

이 시장은 우선 국회분원·청와대 2집무실 설치, 미이전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 이전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중앙부처 이전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얘기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을 내놨다. 국정과제인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이끌어내는 가장 치열한 한때로 올해를 택한 것이다.

또 서울~세종고속도로 조치착공, 세종시 조기정착을 위한 광역도로망 구축(조치원연결·우회도로 등), 문화·의료·상업시설 등 정주 기반시설 유치·조성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세종형 신 자치모델 구축의 큰 그림도 그린다. 가장 먼저 책임읍·동제 본격 시행과 함께 주민편익 복합시설 조기신축, 2030 중장기 비전 마련을 품었다. 그러면서 시설관리공단부터 시정연구원, 교통공사까지, 서둘러 세종시 산하기관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사람중심 행복도시

이 시장은 최근 마련한 세종시민 복지기준을 활용해 사회복지예산 매년 1% 확대, 세종복지재단 설립, 행복드림센터 및 자원봉사 은퇴은행 등 세종 복지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지속가능한 복지 실현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로컬푸드와 연계한 학교급식비 지원,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사회적 약자(노인·장애인)를 위한 맞춤형 복지확대 등 다양한 복지·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여성·가족 친화적 사회환경 구축, 아동친화도시 조성, 건전한 청소년 성장·육성지원 등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겨냥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민 문화·스포츠 갈증 해소 대책도 내놨다. 문화예술 기반확립, 공공도서관·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생활스포츠 활성화, 명품축제 개최 및 관광인프라 조성, 관광과 연계된 시민 휴식공간 활성화, 세종민속문화의 해 성공적 추진 등 품격있는 문화복지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국제안전도시 인증,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세종을 재난없는 국제적 안전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안도 앞세웠다.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 추진(10분망 구축),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등으로 요약되는 대중교통체계 개선책도 덧댔다.

◆ 균형발전

도농통합형 자족도시 기반 확충도 올해 반드시 풀어내야할 과제 목록에 담았다. 기업 및 투자유치 활성화, 산업단지 조성·경쟁력 강화, 지역 대표산업 발굴·육성, 맞춤형 일자리창출 확대, 청춘조치원 사업 성과 가기화,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정착 등 도농 상생사업을 구체하는 게 대표 과제이다.

세부적으로 지역 전략산업 연관기업 유치, 투자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책 확대, 산업단지 조성·경쟁력 강화, 지역 대표산업 발굴·육성을 꾀하고, 맞춤형 일자리 창출 확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ICT 융복합 창조산업 육성에 나선다. 청춘 조치원 사업 성과 가시화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정착,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확충도 노린다.

◆ 시민참여 열린시정

시민과 소통하는 효율적인 시정 구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시민·언론 소통체계 구축,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확대, 재정건전성·투명성 제고, 인근지자체와 상생협력 강화, 국책연구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을 편안하고 행복하며, 건강하고 따뜻한 일류도시,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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