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대전 중구 유천동 도담한정식

▲ 도담의 점심특선 다정코스.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푸짐한 가지각색 요리와 오색찬란한 다양한 제철 반찬이 풍미하는 곳. 최고의 식재료와 저렴한 가격으로 퓨전한정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도담한정식(이하 도담)은 3년 만에 새내기 맛 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 중구 유천동에 있는 도담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전채요리, 주 요리, 반상, 후식으로 나뉘어 격식을 갖춰 차려진다.

음식은 화려하면서도 그 맛은 자극적이지 않다. 도담의 점심특선인 다정코스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니까 음식도 형편없겠지’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영양과 맛, 색채감 등 여러 면에서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이 자체는 이상훈(40) 사장의 정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을 비롯해 떡갈비, 배추전, 버섯탕수, 잡채, 샐러드, 도미회, 오징어볶음, 올갱이국, 각종 야채무침 등 10가지의 주 요리들이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제공된다.

가장 선호 받는 메뉴는 단연 떡갈비.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온 떡갈비는 두툼하면서도 속살이 부드러워 입에서 스르륵 녹아 내린다. 이후 5가지 밑반찬과 된장찌개, 밥, 누룽지가 식사로 제공되는데, 이들이 소쿠리에 담겨져 나오면서 새참의 분위기를 풍겨 정겨운 시골 향수에 젖어든다. 여기에 4인 이상이면 고르곤 졸라 피자가 나온다.

이 사장이 서울에서 상당수의 금액(?)을 투자하며 레시피를 얻어 만들고진 피자는 얇지만 짭짤한 맛과 달콤함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색적인 요리로 큰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식사 후에는 매장 입구에 설치돼 있는 원두커피를 비롯해 연잎차. 수국차, 보이차, 허브차 등 다양한 건강 국산차가 무료로 진열돼 있어 골라먹는 재미까지 더 해진다.

이 사장은 “도담을 찾는 손님들에게 거품을 뺀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음식을 대접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랜 시간 사랑받는 집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
 전통과 현대의 조화. 퓨전한정식 일품
서비스  ★★★★
 가성비 최고. 점심·저녁시간 예약 필수
청결  ★★★★
 3년의 짧은 역사. 위생관리 철저
가격  ★★★
 점심코스 외 한정식 특정상 다소 비쌀수도
접근성  ★★
 비좁은 주차장, 교통 불편 아쉬움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