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성공한 OK저축은행 (안산=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대 삼성화재 경기. OK저축은행의 시몬이 득점한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6.1.1 utzza@yna.co.kr (끝)
OK저축은행이 2016년 V리그 첫 경기에서 괴르기 그로저가 빠진 삼성화재를 누르고 8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1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승점 50점 고지에 선착,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외국인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이 22득점, 토종 주포 송명근이 18득점 활약으로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공백이 아쉬웠다.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인 그로저는 지난달 29일 팀의 4연승을 이끈 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 참가를 위해 독일로 떠났다. 그로저를 대신해 투입된 김명진은 13득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은 13-8로 앞서나가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7-16으로 추격하더니 세트포인트(24-20)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김명진의 2연속 백어택으로 2점 차로 뒤쫓았다. 하지만 시몬이 백어택을 내리꽂으면서 1세트는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에는 삼성화재 신인 손태훈의 깜짝 활약에도 OK저축은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3-9에서 지태환과 교체돼 들어온 손태훈은 블로킹 2개로 점수 차를 좁히더니 서브에이스로 OK저축은행과 동점(19-19)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팽팽한 동점 싸움을 이어갔고, 24-24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시몬이 2연속 백어택에 성공하면서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OK저축은행은 2-5로 밀리기도 했으나 시몬의 연속 속공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송명근은 시간차 공격으로 넉넉하게 매치포인트(24-16)를 잡고 스파이크 서브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완승으로 끝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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