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왕·서브퀸은 송명근·이소영…이다영, 세리머니상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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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현대캐피탈)이 홈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남자부 팬 투표 1위의 훈장을 달고 K스타(팀 브라운) 공격수로 나선 문성민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문성민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8표 중 13표를 얻었다.

문성민은 서브 득점 한 개를 포함해 5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7.14%였다.

그는 2012-2013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여자부 MVP는 만장일치로 K스타 센터 배유나(GS칼텍스)가 뽑혔다.

배유나는 이날 여자 선수 중 최다인 7점을 올렸다. 여자부 MVP 투표의 유효표는 9개였고, 모두 배유나의 이름이 적혔다.

문성민과 배유나는 상금 300만원씩을 손에 넣었다.

열 한번째를 맞이한 V리그 올스타전(2007-2008시즌은 베이징올림픽 일정으로 미개최)은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이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와 V스타로 팀을 나눠 대결을 펼쳤다.

K스타는 남자부 OK저축은행·한국전력·현대캐피탈, 여자부 IBK기업은행·현대건설·GS칼텍스로 꾸렸고, V스타는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KB손해보험·우리카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KGC인삼공사 선수들이 모였다.

경기는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렀다. 듀스 규정은 유효했다. 1·2세트는 여자, 3·4세트는 남자 선수들끼리 맞붙어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렸다.

승자는 K스타였다. K스타는 63점을 얻어 52점에 그친 V스타를 따돌렸다.

K스타는 여자 선수들이 치른 1세트에서 15-11, 2세트 16-14 총 31-25로 앞섰다.

남자 선수들이 나선 3세트, 4세트에서도 17-15, 15-12로 K스타가 압도했다.

올스타전에 나선 48명의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댄스 등의 세리머니로 평소 코트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드러내며 경기를 즐겼다.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최부식(대한항공), 부용찬(KB손해보험)이 후위공격도 펼치는 등 정규시즌에서는 규정상 할 수 없는 플레이도 선보였다.

스파이크 서브킹·서브퀸 자리에는 송명근(OK저축은행)과 이소영(GS칼텍스)이 올랐다.

송명근은 시속 113㎞, 이소영은 시속 87㎞로 우승했다. 둘은 100만원씩을 받았다.

MVP 문성민은 세리머니상도 받아 100만원을 추가로 챙겼다.

경기 내내 뛰어난 춤솜씨를 선보인 이다영(현대건설)은 2년 연속 세리머니상을 받았다.

이날 유관순체육관에는 5천172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바탕 잔치를 벌인 프로배구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남자부 27일, 여자부 28일에 정규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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