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왔습니다.”(요한 1, 17)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사진>는 22일 ‘2015년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유 주교는 “사랑하는 대전교구 형제·자매 여러분 성탄을 축하한다”며 “아기 예수님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는 “가정과 이웃, 직장 공동체가 붕괴하고 사회윤리가 그 가치를 점점 잃어가면서 삭막하고 위험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며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가 전 세계인을 공포로 몰아넣는 암울한 현실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성탄절은 선물을 주고받는 기념일이나 교회만의 전례가 아닌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라며 “특히 ‘자비의 희년’을 맞는 내년은 순례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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