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전 5세트 접전 승, 그로저 46득점·최귀엽 10득점

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가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20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5-19, 23-25, 17-1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 시즌 승점 33점(12승 6패)째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던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세트득실률에서 0.005% 앞서 2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화재 에이스 그로저는 4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그로저 반대편 공격수’ 최귀엽도 중요 승부처마다 활약하며 1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우세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세트를 22-25로 역전패한 삼성화재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그로저의 서브가 살아나며 25-19로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3세트에도 삼성화재는 15-14 한 점 차 리드에서 류윤식과 그로저, 이선규, 김명진이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25-19로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를 23-25로 내줬고, 경기는 결국 5세트까지 갔다. 승부의 마지막 순간 빛난 것은 역시 그로저였다. 그로저는 5세트 15-15 상황에서 득점을 올린 후 마지막 오픈 공격 기회에서 강타한 공이 상대 블로킹을 맞고 아웃되며 17-15로 경기를 끝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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