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재활자립학과
전국유일 발달장애학생 선발

나사렛대학교 재활자립학과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학과를 개설하고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장애학생들의 취업기회를 늘리고 있다.

현재 전국 96개 대학에서 장애인 입학 전형을 통해 장애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시각·청각·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어 지적·자폐장애 등 발달장애인들의 경우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제공받지 못한다. 비용이 많이 들뿐 아니라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나사렛대는 발달장애학생들을 선발해 고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정규 4년제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나사렛대가 유일하다.

이들을 위한 평생교육시설과 비인가 교육기관이 있지만 체계적인 고등교육이나 수료 후 취업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입학 경쟁이 치열한 것은 물론, 최초 합격자의 이탈률도 낮다.

2009년 개설된 재활자립학과는 현재 8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재활자립학과는 이들을 대상으로 고등교육과 취업실무교육을 실시해 자립생활과 취업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재활자립학과의 취업률은 90%로 일반학생 취업률 58%보다 높다.

이는 장애학생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해 취업 전문가인 스페셜 코디네이터를 운영하며 개별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은 관공서와 사회복지시설, 사회적 기업, 도서관, 우체국, 어린이집, 유치원, 국공립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3년 2월 졸업자 12명 중 10명이 취업했으며 2014년 2월에는 19명 졸업자 중 15명이 취업, 2015년 2월에는 18명 졸업에 1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1명이 행정도우미로 공직에 진출했다. 한편 나사렛대는 6000여 명의 재학생 중 장애학생이 334명(2015년 10월 1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