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43%… 내년 2월 완공 전망
23개 작업팀 동시다발 공사 진행
도, 전처리시설로 수질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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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오는 도수관로 연결사업이 내년 2월 무리없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금강~보령댐 도수관로의 공정률이 40%를 돌파했다.

지난 10월 말 K-water 주관으로 시작된 금강~보령댐 도수관로은 1일 오전 8시 기준 9.09㎞ 연결을 완료해 43.2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수관로 연결사업은 극심한 가뭄사태를 겪고 있는 충남서부권의 주 상수원인 보령댐의 낮은 저수율을 극복하기 위해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도수관로는 부여군 규암면 백제교 인근에서 외산면 반교천 상류까지 2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완공되면 1100㎜의 관로를 통해 하루 11만 5000t의 금강 물이 보령댐에 공급된다.

도는 내년 2월 말까지 도수로 공사가 준공되면 평년대비 30%의 강우에도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사용 중인 7개 시·군에 하루 14만 9000t의 생활·공업 용수를 내년 홍수기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23개 작업팀이 투입돼 동시다발적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 진행이 이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도는 사업의 시급성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인정, 예타 및 17개 인허가 사항을 면제해 조속한 사업 진행이 가능했다.

현재 백제교 인근 취수장과 2곳에 설치될 가압장은 터파기와 기초철근 조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병욱 충남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10월 말부터 시작된 도수로 설치 사업에는 23개 작업팀이 투입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2월 준공은 무리없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지금은 금강물의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가 금강물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방안은 ‘전처리시설’이다. 녹조차단막, 디스크필터, 폭기, 세라믹여재, 자연정화(습지) 총 5단계를 거쳐 수질개선을 진행한다.

전 실장은 “원수 수질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12명이 활동 중으로 철저한 수질 정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안심하고 금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이전과 다름없도록 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서부권 주 상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소폭 상승한 2586만 2000t(1일 기준)으로 22.1%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달 집중적으로 내린 강수가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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