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진로체험처 2491곳 확보

충북도내 중학교 대부분이 ‘자유학기제’를 1학년 2학기에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128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내년에 전면 도입되는 자유학기제 사전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충주의 2개교를 제외한 98.4% 126개교가 1학년 2학기를 자유학기제 시행 시기로 잡았다고 1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1학년 1학기 때 준비 과정을 거쳐 2학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충주의 2개교는 2학년 1학기를 시행 시점으로 정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를 중학교 1학년 1학기와 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학교장이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한 바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지필고사 없이 오전에는 참여형 혹은 협동수업 위주의 교과 수업을, 오후에는 진로탐색·동아리·예술체육·선택프로그램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학생의 꿈과 끼를 탐색하는 학기다.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주당 10시간) 이상 편성되고, 자유학기 기간 2회 이상 진로체험이 진행된다.

충북은 현재(2학기) 연구학교와 희망학교를 합쳐 113개 중학교에서 1만 1927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시범 시행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말 현재 2491곳의 진로체험처와 3903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10명 소그룹 단위로 2회 체험활동이 가능하고 체험처 당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체험활동이 다른 학년의 중간·기말고사 기간 등 특정 시기에 몰려 체험처마다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체험활동 시점 조정 등을 통해 풀 계획이다.

주진석 기자 joo3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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