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대상지 변경 공유재산 계획제출
추진위원회 계획안 조건부 승인·의결
先 공공부문 개발·後 민간투자 방식

영동군이 추진하는 레인보우힐링타운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청 상황실에서 영동군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열고, 추진위원회는 군이 제출한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계획(안)을 조건부 승인, 의결했다.

이 추진위원회는 모두 26명으로 당연직(8명)인 위원장(박세복 군수)을 비롯해 부군수, 힐링타운 관련 실과 공무원 6명과 도·군의원, 교수, 관광·포도·와인단체, 시민단체 등 위촉직 민간위원 18명으로 이뤄졌다.

레인보우힐링타운의 자치법규상 조성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열린 추진위원회는 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군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힐링타운 조성계획(안) 전반을 다뤘다.

2003년 당시 행정자치부의 소도읍 육성사업에 따라 군은 영동읍 매천리의 179만 835㎡ 부지에 과일과학관, 과일유통센터 등 공공시설과 콘도 및 펜션단지, 워터파크·골프장 조성 등 리조트 시설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늘머니과일랜드'를 조성하려 했다. 2009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나, 민자 유치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이 사업은 미뤄져왔다.

지난해 민선 6기가 들어서면서 박세복 군수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를 '레인보우힐링타운'으로 이름을 바꿔 사업을 추진하고 '힐링'이라는 주제로 복합문화예술·과일나라·웰니스·휴양숙박·상업판매·와인터널·골프장 등 7개 테마지구로 변경하는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추진위원회 의결에 따라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 사업이 한층 더 속도를 내게 됐다. 또 군은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계획(안)을 이달 충북도에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승인 신청 등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30일 영동군의회에 당초 영동읍 용두공원에 지을 예정이었던 와인터널을 레인보우힐링타운 부지로 사업 대상지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 동의 받았다.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은 박세복 영동군수의 민선6기 핵심 공약으로, 2018년까지 2640억원(공공 1239억 원, 민자 1401억 원)을 투입해 영동읍 매천리의 '레인보우힐링타운' 예정부지에 힐링센터와 문화·휴양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선(先) 공공부문 개발, 후(후)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략을 정했다.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도로, 힐링센터, 와인터널, 웰니스단지, 복합문화예술회관, 광장 등을 먼저 조성해 수월하게 민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박 군수는 취임 직후 이곳의 개발전략을 재구상하기 위해 군청 안에 전담기구(힐링타운TF)를 설치하고, 일본 후쿠시마와 야마나시현을 찾아 개발방향 등도 제시했다. 와인터널과 복합문화예술회관을 힐링타운 안으로 끌어들이는 등 공공투자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였다.

박세복 군수는 "영동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레인보우힐링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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