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소비자원은 전·월세난과 대입·취업 시즌을 앞두고 고시원을 찾는 학생과 직장인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고시원 피해 상담건수는 2011년 1239건에서 매년 늘어 최근 5년간 총 6507건에 이른다.

5년간 피해상담 중 피해구제가 필요한 총 341건을 살펴보면 최다 피해유형은 '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환급요구 시 거절'로 92%(314건)에 달했다.

고시원 계약은 보통 1개월 단위, 현금으로 이용료를 한 번에 내는 경우가 약 70%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이 있으나 계약서에 중도해지 시 환급불가 내용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의 합의권고에 따른 환급, 계약해제, 배상이 이뤄진 경우는 전체 341건 중 44.3%(151건)에 불과했다. 관련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연령대는 20대와 30대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