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스마일병원장

현대인들은 과거와 비교해 영양 상태가 너무 좋고 운동량이 줄어드니 비만이 문제가 된다. 유명한 코미디언 이영자씨가 지방 흡입술로 체중 감량을 했느니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하였느니 하고 논란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

여성뿐만이 아니고 남성에게서도 복부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다. 40대 이후에 건강의 적신호는 바로 복부 비만에서 오는 것이다. 설사 이영자씨가 성형 수술로 복부 비만을 해결했다고 하더라도 내장 지방은 성형 수술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뱃살은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내장 지방은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증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을 높인다.

복부 비만인 사람에게 고혈압 고지혈증이 많으며 이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협심증 등의 원인이 되는 동맥 경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뱃살이 늘어날수록 심장 혈관의 폭이 좁아지면서 심장은 항상 과로하고 혈액 순환이 방해를 받는다. 조금 무리하거나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피곤해지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운동을 하되 어떤 운동이 복부 비만에 도움이 될까. "똥배를 집어넣기 위해서는 열심히 윗몸일으키기를 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윗몸일으키기를 열심히 해도 복부 비만은 없어지지 않는다.

내장 비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인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비만을 줄이고 지방을 연소 시키는 운동이다. 시간이 좀 걸리는 운동, 이것이 복부 비만을 줄이는 운동이다.

윗몸일으키기 등 파워 트레이닝은 근력의 파워는 증가시킬 수는 있으나 지방을 연소시킬 수는 없다. 이와 같은 파워 트레이닝 운동은 지방을 태우는 데 있어서 필요한 산소의 동원에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파워 트레이닝은 산소가 최대한 동원되니 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필요한 산소를 동원할 수 없다. 복부 비만에는 완만한 운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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