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890세대중 14건만 접수, 편의시설 거리적 제약 더 높아져
투자목적 청약신청건도 감소 전망

내포 이지더원 1차 두 번째 물량(RM7-2)의 청약이 시작됐지만 분양 전망은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지더원은 19일 첫 번째 물량(RM7-1)에 대한 청약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20일부터 두번째 물량 817세대의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했다.

이번에 풀리는 RM7-2구역은 72㎡ 134세대, 76㎡ 573세대, 84㎡ 110세대 총 817세대로 RM7-1구역보다 조금 적은 상황이다.

문제는 첫 번째 물량의 경우 1순위 청약접수에서 890세대 중 14건만 접수돼 두 번째 물량 역시 낮은 청약접수율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두 번째로 풀리는 구역이 첫 번째로 풀린 구역에 비해 청사 등 편의시설과의 거리적 제약이 더 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더 역부족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1·2순위 당해지역 접수건수가 총 164건에 불과해 실거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예측되면서 청약 전망은 더 어둡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지더원이 이번에 청약접수를 시작한 RM7-2구역은 RM7-1구역의 뒷편에 위치해 있다. 이는 충남도청사, 대형마트, 학군 등 편의시설 과의 거리적 제약이 첫 번째로 풀린 RM7-1보다 큰 상황이다.

또 첫 번째 물량에서 당해지역 신청보다 기타지역 신청이 월등히 높은 이례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는 실거주를 희망하는 사람보다는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신청했거나 찔러보기식 가수요가 많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실거주 희망자가 적다면 굳이 투자를 목적으로 청약을 신청하는 건수도 줄 것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만약 단기투자 목적의 청약신청도 줄 경우 그나마 2순위 기타지역의 청약 쏠림으로 최악의 분양 미달사태는 면한 RM7-1 블록과 달리 RM7-2는 그마저도 어려울 전망이다.

내포 A부동산업자는 “RM7-1구역의 실계약율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슷한 물량이 풀림에 따라 수요하락은 어느정도 예견되고 있다”며 “RM-1보다 청약율이 증가할만한 메리트가 없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 B부동산업자는 “먼저 청약을 진행한 1블록을 통해 분석했을 때 실거주자의 수요는 적은 상황”이라며 “아파트 가격, 거리적 제약 문제도 있겠지만 내포지역에 산단·공단 등 인구유입 가능한 요인이 없는 것도 수요저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 예산권역에 입주예정인 이지더원 1차 분양가는 3.3㎡당 729만 4000원으로 내포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700만원대를 기록했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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