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6.2% 상승, 유성구 30% 가장 많아

대전의 외국인 주민은 2만5000여명으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거주 외국인 주민은 모두 2만5190명(남자 1만764명, 여자 1만4426명)으로 지난해 2만3729명보다 6.2%(1461명) 늘었다. 이는 국내 전체 외국인 주민 174만1919명의 1.5%에 해당한다.

이 중 귀화자가 2287명, 근로자와 유학생 등 장기체류 외국인 1만8169명, 자녀 4734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이 45.2%(1만1391명), 베트남 15.3%(3863명), 미국 1811명, 필리핀 1391명 등 순이다. 자치구별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이 있는 유성구가 7451명(29.6%)으로 가장 많고, 서구 5566명(22.1%), 동구 5189명(20.6%), 대덕구 3840명(15.2%), 중구 3144명(12.5%)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특·광역시에 비해 대전의 외국인 주민 증가율은 낮은 편이고,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적게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특·광역시의 외국인 주민은 서울이 가장 많고 인천,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 순이다.

대전시와 대전국제교류센터는 오는 31일 보라매공원에서 시 거주 외국인 주민에게 대전의 정을 느끼고 시민과 화합·소통·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7회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연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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