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태안꽃축제추진위원장 기자회견 열어 시화원 조성계획 발표
2017년 국제튤립박람회 유치계획도 밝혀… 장소 제외한 모든 준비완료

한상률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전 국세청장·사진)은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에 시화원(詩畵苑:시인과 화가들의 정원)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태안꽃축제가 세계5대튤립축제에 선정된 과정과 성과 등을 설명한 뒤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미 기업도시측과 44만여㎡ 부지를 활용한 추진 협의 중에 있으며,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라며 “지금까지 10여년 간 유명무실한 채 방치되고 있는 기업도시측도 기업도시를 살리려면 대규모 관광객을 끌어들일 무언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힘을 줬다.

그는 이어 “서산태안의 중심에 위치한 천수만에 5년 내로 세계적 규모와 명성을 지닌 꽃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 천수만 화훼관광 벨트 사업이 성공해 400만 명 관람객이 오게 되면 매년 40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태안 튤립축제와 관련 한 위원장은 ‘2016태안튤립축제’는 세계가 인정한 튤립재배기술과 전시연출기법으로 9만 9000㎡ 대지 위에 세계적 명화를 꽃으로 그려낼 계획”이라며 “화가들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여진 2016 태안 튤립축제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꽃으로 그린 명화가 9만 9000㎡의 화폭에 펼쳐지는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아름다운 꽃과 예술의 만남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2017년 국제튤립박람회 유치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외국의 관련기업들을 포함해 MOU를 체결하는 등 박람회 장소를 제외하고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세계 5대축제에 선정된 만큼 외국 특히 중국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 도로망, 주차장 등 인프라를 해결해 준다면 연 100만 명 유치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안꽃축제는 지난 24일 순천만 정원박람회장에서 개최된 2015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세계5대튤립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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