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대전 유성구 노은동 ‘원갈치조림’
자체 양념·비법 육수 연구개발
흰살생선, 두번 튀겨 단점보완
요일별 할인 메뉴 눈길 끌어

▲ ‘원갈치조림’ 전체상.
“좋은 사람과 함께 오는 행복한 식당.”

대전 대표 맛집인 ‘원갈치조림(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535-26)’ 장원규 대표가 전한 영업 철학이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간 ‘원갈치조림’의 첫인상은 ‘깔끔하다’는 것으로, 좌식으로 정갈하게 짜인 테이블과 오픈형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대표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한남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취사병 출신인 정 대표는 영양사와 위생사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회사(5년)와 한남대 구내식당(8년) 등을 거쳐 1년 6개월 정도 전에 이곳에 식당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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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갈치조림’.
정 대표는 연구를 거듭해 자체 양념과 비법 육수를 개발했으며, 전문적으로 생선만 납품하는 곳에서 메인 재료인 갈치와 삼치, 고등어 등을 받으며, 매일 새벽시장에서 채소 등 기타 재료를 구한다.

뚝배기에 끓여 나오는 두툼한 갈치조림은 양념과 간이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입맛에 따라 조금 싱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함께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런 생각이 사라진다.

‘원갈치조림’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메뉴는 삼치구이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먹기에 좋다.

이곳 생선구이는 두 번 튀기는 것이 다른 식당과 다른 점으로, 구우면 깨지고 물이 흐르는 흰살생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 염제 후 튀겨 조리시간도 더 빠르고, 생선 특유의 비린내도 없다. ‘원갈치조림’의 또 다른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갈치조림 1만원, 묵은지 고등어조림 9000원, 삼치·고등어구이 7000원 등이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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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규 대표
또 월요일 고등어구이, 화요일 갈치조림, 수요일 삼치구이, 목요일 고등어조림, 금요일 임연수어구이, 토요일 묵은지 고등어조림, 일요임 모듬구이 등 요일별 할인 메뉴도 있다(1인 고객은 정상가격). 이와 함께 계란부침과 미역국, 샐러드 등으로 짜인 기본반찬도 일품이며, 등장과 함께 눈길을 끄는 떡볶이는 별미다.

정 대표는 “우리는 특히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어머님들은 조리법을 꼭 물어보신다”며 “모든 손님을 만족시키지는 못해도 최대한 입맛을 맞추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박을 원하는 게 아니라 아빠·엄마와 함께 온 초등학생이 나중에 회사원이 돼서도 다시 찾게끔 하는 것이 내 바람”이라며 “매출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1인상도 대환영이다”라고 전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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