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대전 유성구 노은동 ‘원갈치조림’
자체 양념·비법 육수 연구개발
흰살생선, 두번 튀겨 단점보완
요일별 할인 메뉴 눈길 끌어
대전 대표 맛집인 ‘원갈치조림(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535-26)’ 장원규 대표가 전한 영업 철학이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간 ‘원갈치조림’의 첫인상은 ‘깔끔하다’는 것으로, 좌식으로 정갈하게 짜인 테이블과 오픈형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대표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한남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취사병 출신인 정 대표는 영양사와 위생사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회사(5년)와 한남대 구내식당(8년) 등을 거쳐 1년 6개월 정도 전에 이곳에 식당을 열었다.
뚝배기에 끓여 나오는 두툼한 갈치조림은 양념과 간이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입맛에 따라 조금 싱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함께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런 생각이 사라진다.
‘원갈치조림’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메뉴는 삼치구이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먹기에 좋다.
이곳 생선구이는 두 번 튀기는 것이 다른 식당과 다른 점으로, 구우면 깨지고 물이 흐르는 흰살생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 염제 후 튀겨 조리시간도 더 빠르고, 생선 특유의 비린내도 없다. ‘원갈치조림’의 또 다른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갈치조림 1만원, 묵은지 고등어조림 9000원, 삼치·고등어구이 7000원 등이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또 월요일 고등어구이, 화요일 갈치조림, 수요일 삼치구이, 목요일 고등어조림, 금요일 임연수어구이, 토요일 묵은지 고등어조림, 일요임 모듬구이 등 요일별 할인 메뉴도 있다(1인 고객은 정상가격). 이와 함께 계란부침과 미역국, 샐러드 등으로 짜인 기본반찬도 일품이며, 등장과 함께 눈길을 끄는 떡볶이는 별미다.
정 대표는 “우리는 특히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어머님들은 조리법을 꼭 물어보신다”며 “모든 손님을 만족시키지는 못해도 최대한 입맛을 맞추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박을 원하는 게 아니라 아빠·엄마와 함께 온 초등학생이 나중에 회사원이 돼서도 다시 찾게끔 하는 것이 내 바람”이라며 “매출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1인상도 대환영이다”라고 전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