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토지주 간담회서 최종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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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최종 유치의 마지막 고비가 될 토지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제시한 토지매매계약 기한이 9일(10월 2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후보지(대덕구 상서동) 토지주들의 동의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가장 걸림돌은 역시 보상금이다. 시는 해당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친 상태로, 토지주들과 최종 보상금에 대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책정한 예산 내에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부 토지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설득해야 하는 가장 큰 숙제가 남아있다. 만일 기간 내에 후보지 모든 토지의 매매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차순위 지자체로 사업이 넘어가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대전 발전을 위한 토지주들의 이해와 협조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시가 준비한 1년여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단순히 토지매매계약 실패로 사업을 다른 지자체로 넘기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성공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이미 많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원만한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필요한 이유다.

이 같은 염원을 담아 시는 14일 토지주들과의 최종 협상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서로 간의 이견을 좁히고 최종 유치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대화를 마무리하고 최종 유치 성공의 기쁜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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