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춘추]정인구 우리동네가게살리기 운동본부 대표

경제란 나눔이다. 경제에 있어서 서로의 균형의 경제가 중요하지만 대전시민들의 경제 균형은 대형유통업자들로인해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8만여 중소상인들은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경제의 늪에서 허덕이고 그나마도 사라저가는 악순환이 계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우리동네가게살리기운동본부를 운영 하면서 쓰러저가는 골목상권들을 지켜봤다. 과거 동네가게살리기운동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골목골목에 자리한 학교앞 문방구, 작은슈퍼, 옷가게 등 매출은 저조하면서도 경기가 안좋다고 하면서도 '잘되겠지'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버티고 있던 기억이 있다.

지난 5년간 지역영세상인들은 시민들과 공감하며 함께하자는 취지와는 달리 학교 앞 문구점이 사라지고, 작은슈퍼가 사라지고 옷가게도 사라저 갔다. 이는 현재 1조 5000억원이라는 대전시의 가계부채가 쌓여가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이러한 현실을 시정을 담당하는 지자체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에게 심각성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수수방관하는 사태에 이르고 있다. 특히 대형유통업으로 인한 지역자금 역외유출(현재 약 2조 2000억 이상)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대전시의 경제정책에 있어 이해 당사자인 현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회 등 정치인들은 대형유통업유치에 적극 동조 하고 있다. 뒷짐만지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볼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이 누굴위해 일을 해야 하는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5년 전, 우리동네가게살리기 운동본부를 설립하고 골목상권의 상인들의 기본적인 삶을 위해 대변하고 있지만 이를 지켜주지 못한 본부의 입장은 그저 통감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있어 힘없는 서민들의 자구책에 한계를 느끼는 바 지역경제의 정책을 결정하는 리더의 역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대목이다.

현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대형유통기업(쇼핑몰)유치가 아니라 퇴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정책으로 전환 시켜야 마땅하다는 중론이다.

예컨대 지난민선5기 부터 추진해온 엑스포공원 사이언스콤플렉스사업에 있어 '신세계대형쇼핑몰'을 유치함으로써 시의 지역자금 역외유출돼 중소상인들의 삶의 터전 붕괴는 물론 더 나아가 자영업자들의 가계경제를 몰락시킨다. 우리동네가게살리기운동본부는 엑스포사이언스콤플렉스사업 추진에 있어 이러한 행정이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하길 바란다. 또한 잘못된 정책에 있어서 시민을 대표하는 이해 당사자로써 현직 국회의원 및 시의장,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당장 중단을 요구하는 바이다. 지역의원들은 더 이상 지역 골목상권 상인들의 눈물이 굵어지지 않도록 엑스포사이언스콤플렉스 대한 반대입장 표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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