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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자메이카를 상대로 13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7년 만에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자메이카 평가전은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은 자메이카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 있다. 피파랭킹에서도 한국은 53위, 자메이카는 57위다. 북중미 축구 강호 자메이카는 지난 7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이 속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체 조건이 우수한 자메이카 선수들은 특유의 유연함을 바탕으로 빠른 스피드가 매섭다. 이에 맞설 한국 수비수들의 조직력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대표팀 공격수 경쟁도 볼만하다. 해외파 석현준과 더불어 국내파 황의조가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전이 불꽃 튀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내 주전 경쟁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에 기반을 둔 선의의 경쟁"이라며 "최근 경기에서도 김진수, 홍정호 등이 뛰지 못했지만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을 돕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줘 팀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도 손흥민, 이청용이 빠졌으나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며 "어떤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든지 존중을 받도록 하고 또다시 오고 싶어 하는 팀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자메이카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경기는 양팀 독일 출신 감독들의 맞대결이 관전포인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고, 빈프레드 셰퍼 감독은 2013년 7월부터 자메이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의 4강 주역 설기현(성균관대 감독대행)의 은퇴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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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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