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 http://blog.naver.com/azafarm

오늘은 2015 문화이모작 기획사업 ‘꿈꾸는 공작단’ 소개를 합니다. 꿈꾸는 공작단은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컨셉트로, 지역민들이 한 데 힘을 모아 그 꿈을 이뤄주는 프로젝트인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꿈꾸는 의자’를 테마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의자를 종이에 직접 그린 후 지역 목공 애호가들이 함께 만들어주게 되죠.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9일 홍성 아이쿱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포스팅 중간중간 추가적으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꿈꾸는 의자를 그리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의자 미니어쳐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미니어쳐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체험프로그램인데요, 준비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결과물이 무척이나 훌륭해 기획한 저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던 체험 중 하나였답니다. 작은 의자지만 짜맞춤을 비롯해 구조적인 고민까지 여러 아이디어가 집약된 미니어쳐 되겠습니다.

이번 꿈꾸는 의자만들기는 홍성군 드림스타트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지역 내 어린이들과 대학생 멘토가 짝이 돼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답니다. 

의자 조립이 끝난 후에는 이제 각자 개성에 맞게 의자 꾸미기를 진행했는데요.

색연필로 칠을 하거나 한지를 붙이는 등 꿈꾸는 디자이너로서 재능을 십분 발휘하는 시간이 됐죠. 아이들이 만든 의자 미니어쳐 어떤가요? 정말 멋지죠? 저도 제가 사가지고 간 재료들이 이렇게 사용될 줄 정말 몰랐는데요. 그만큼 아이들의 창의력은 어른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끼는 시간이 됐답니다.

2부 진행은 미술을 전공하신 봉봉쌤께서 담당하셨는데요. 특유의 안목으로 아이들의 작품을 풀어내셨죠~^^

과연 봉봉쌤 눈에 쏙 들어온 의자는 무얼까~~~요~~?? 다름아닌 위 의자였는데요 위 의자는 동글동글한 스폰지를 엉덩이 앉는 곳에 깔고 그 위에 한지를 덮어 마치 ‘포켓스프링’과 같은 효과를 냈던 작품이랍니다.

저는 이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이게 뭐나고 물으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엘....사...”라고 합니다.

엘사.... 렛잇고~~ 렛잇고~~ 이 노래의 주인공 엘사? 자세히 보니 엘사 맞더군요~

의자 등받이에 금발이 달려있었답니다~^^

이어서 드디어 꿈꾸는 의자 그리기가 진행됩니다. 사실 이번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는데요, 왜냐하면 이날 결과물에 따라 공작단들이 멘붕이 오느냐 마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랍니다.

어떤 상황일지 아직 감이 안오신다구요? 이어지는 그림들을 보시죠~ㅎㅎ

제가 기획했던 꿈꾸는 의자 프로젝트가 이렇게 멋지게 진행될 수 있었던데 대해 관계자 분들과 스태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의자 만들기가 열심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 모습도 후속으로 올려드릴테니 꼭 구경하러 블로그에 놀러오세용~~^^

(이 글은 10월 3일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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