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청원, 충북지역 최대 격전지 부상
전해일 전 비서관 영입… 경선 대비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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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4선' 달성을 노리는 변재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청주 청원)이 최근 본격적인 조직 강화에 나섰다. 변 의원의 지역구인 청원이 충북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다.

청원선거구는 벌써부터 여·야 예비주자 4~5명이 물밑 행보에 나서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권태호 변호사(전 춘천지검장), 오성균 당협위원장, 김재욱 전 청원군수가 일찌감치 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4선을 바라보는 당내 중진인 탓에 경선없이 무혈입성할 줄 알았던 변 의원에게 같은 당 소속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치열한 경선도 예상되고 있다.

이 전 군수는 청주·청원 통합에 크게 일조했다는 점에서 변 의원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다. 이 전 군수는 14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경선에서의 자신감과 본선경쟁력을 과시하는 등 주가높이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변 의원은 최근 조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인사를 영입해 주목받고 있다. 변 의원은 최근 전해일(64) 전 비서관을 보좌관으로 영입했다. 전 보좌관은 2007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변 의원 곁을 지켰던 인물이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이종윤 전 군수가 청원군수 자리에 오르는 데 일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보좌관의 기용은 그가 청원군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과 이종윤 전 군수 선거에서 역할을 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포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변 의원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오히려 본선보다 이 전 군수와의 당내 경선이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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