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실천 24시]

선선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9월이 시작 됐다. 각종 축제와 공연은 물론 등산, 자전거, 캠핑 등 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또 며칠 후엔 벌초행렬로 전국의 도로는 몸살을 앓을 것이 분명하다.

등산은 좋은 여가활동이지만 실족이나 추락 등 다양한 안전사고를 동반한다. 며칠 전에도 유성구 성북동 관음산에서 한 등산객이 다리가 골절돼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안전한 산행이 되기 위해선 등산장비 착용, 산에서의 지나친 음주행위 자제, 여벌 옷 준비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은 물론 동호인의 급속한 증가로 안전사고도 그 만큼 늘고 있는데, 최근 5년 동안 약 6만 800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다. 고성능의 자전거가 보편화 되면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아 정부에서는 자전거 운행속도를 20㎞로 제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캠핑장도 안전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취사나 난방을 위한 가스시설의 취급 부주의나 불량한 전기시설이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 3월 강화도의 한 캠핑장 화재사고도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패널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내부에 가전제품과 난방시설 등 전기시설이 갖춰있는 캠핑장에서는 잠에 들기 전 꼼꼼한 화기점검이 필요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한 벌초를 위해선 시작하기 전 주변에 벌집 등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봐야 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땐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리고, 살충제나 보호장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예초기 작업을 할 경우에는 작은 돌멩이가 많이 튀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안경이나 장갑 등을 착용하고 주변에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만약 작업 중에 상처가 났다면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씻고 수건 등으로 감싸 응급조치를 한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전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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