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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가 경기장에서 흘리는 땀은 정직하다. 정정당당한 게임에서 프로정신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프로농구 부흥기를 이끌었던 슬램덩크·마지막승부 세대가 현역에서 은퇴하자 대한민국 농구계는 각종 추문으로 흔들리고 있다.

현역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김선형(27·서울SK) 선수가 스포츠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다음 주에 소환할 방침이다.

전·현직 스포츠 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김 선수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베팅하는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수사기관은 김선형 선수가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형 선수는 중앙대 출신으로 2011년 서울SK 나이츠에 입단했다. 대학시절 2010년 한국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MVP에 뽑혔고, 프로 데뷔 이후에는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으로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대학 출신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김선형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6월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전·현직 운동선수 20여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농구선수들은 대부분이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인 김 선수가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농구_국가대표_김선형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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