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문대학 중 ‘유일’
졸업생 취업·학생충원율
현장실습교육·진로 상담
16개 지표 중 9개 ‘만점’

▲ 충청대 상징탑(본관). 충청대 제공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충북도내 대학 가운데 충청대학교가 전국 전문대학 중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충청대는 교육여건,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6개 항목 16개 지표로 실시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졸업생 취업률과 학생충원율, 현장실습교육, 진로 및 심리상담지원 등 9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총점 97.56점으로 도내 전문대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전국 전문대 중에는 충청대를 비롯해 14개 대학만이 A등급을 받았다. 충청대의 97.56점은 A등급 중에서도 상위 등급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학별 점수를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전화로 점수를 알아본 결과, 전국 135개 전문대 중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대 관계자는 "16개 거의 모든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전국 전문대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교육여건과 교육성과에 대한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전국 298개교(일반대, 산업대, 전문대)를 대상으로 정량·정성지표를 함께 활용해 고등교육기관으로써 갖춰야 할 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진행됐다.

평가는 교육여건(3개 지표), 학사관리(2개 지표), 교육과정(3개 지표), 학생지원(4개 지표), 교육성과(3개 지표), 특성화(1개 지표) 등 6개 항목에 16개 지표로 총점은 100점이다. 충청대는 이 중 교육성과 지표인 졸업생 취업률, 학생충원율, 교육수요자만족도 등 3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고 교육과정 지표인 현장실습교육과 직업기초교양교육과정도 최고의 점수를 얻었다.

이번 구조개혁평가 결과 전문대에서는 14개 대학이 A등급을 받았으며 26개 대학이 B등급, 58개 대학이 C등급을 받았다. 정부재정지원제한이나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에 해당하는 D와 E등급에도 각각 27개교와 7개교가 받았다.

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라 각 대학에는 차등적으로 정원감축 비율이 권고됐다. 충청대를 비롯해 A등급을 받은 대학은 ‘자율감축’에 해당하며 나머지 전문대학은 등급에 따라 3%, 5%, 7%, 10%씩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오경나 충청대 총장은 "대학의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얻게 됐다"며 "최적의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직업인으로 양성,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주진석 기자 joo3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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