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를 5천100만명이라고 봤을때 국민 1인당 55봉지을 먹은 셈이다. 팔린 맛동산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1번 왕복할 수 있고 제품 봉지를 펼쳐 놓으면 여의도를 30번 덮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이다.
맛동산은 단 한번의 생산중단도 없이 판매되고 있는 장수 제품이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5％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연매출 720억원을 올렸다.
땅콩을 버무린 스낵인 맛동산은 생산 때마다 공기층을 생성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2번에 걸쳐 20시간 동안 진행되는 발효과정을 거친다. 이 발효과정에서 국악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음악보다 파장이 큰 국악을 들려주면 효모의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진다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아울러 해태제과는 지난 1월부터 맛동산에 김치 유산균을 첨가하기도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동산은 국악 발효과정을 통한 제품의 품질 강화, 포장 디자인 개선 등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민스낵으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