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포함 총 5팀 2시간여 열창·퍼포먼스에 관객 열광

▲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돌대전슈퍼콘서트’에서 걸그룹 씨스타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이렇게 아이돌 가수들의 열정적이고 신나는 무대를 보니 세대를 뛰어넘어 참 즐겁네요.”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는 남녀노소가 없었다. 2015년 여름의 끝자락을 뜨겁게 달구며 대전월드컵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아이돌 대전슈퍼콘서트’.

서로 다른 매력의 다섯 팀이 선보이는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 무대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했다. 오후 6시30분경, 아이돌그룹들의 본격 공연에 앞서 김봉곤 훈장의 모듬북 공연과 밴드 필로스의 무대는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사전공연이 모두 끝나고 헬멧 점핑으로 유명한 5인조 걸그룹 크레용팝이 등장하자 관객석은 순식간에 환호로 뒤덮였다. 크레용팝 특유의 ‘빠빠빠’ 리듬이 나오자 관객들은 위아래로 몸을 들썩이며 공연을 즐겼다. 콘서트 열정의 무대를 이어간 것은 ‘엠블랙’이다.

최근 3인조로 새롭게 시작한 엠블랙은 ‘거울’, ‘전쟁이야’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그 다음에는 리프트를 타고 국내 인기걸그룹 ‘씨스타’가 나왔다. 등장과 동시에 관객석에서 열화와 같은 환호성이 터지며 관객들은 차례로 나오는 씨스타의 노래를 다 따라불렀다.

콘서트의 막바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 그룹은 ‘빅스(VIXX)’와 ‘블락비(BLOCK B)’. 빅스와 블락비 등 각 팀을 상징하는 색색깔 응원도구들이 관객석을 수놓았고, 시간이 갈수록 응원열기도 더 뜨거워졌다.

이들 그룹들은 관객의 뜨거운 응원에 화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관객 김미선(35·여) 씨는 “평소 좋아했던 아이돌그룹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2시간여 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사진=정재훈·허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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