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60여개국 3천여명, 미래 10년 기술정책방향 논의, 이미지 제고·관광 활성화 필요

세계 과학정상과 석학들이 대전에 모여 앞으로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30일로 개막 D-50일을 맞는다.

오는 10월 19일 개막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세계 60여개국의 과학 정상과 세계적 석학, 노벨수상자, 글로벌 리더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 등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과학기술 혁신 강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개최지인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ITU 전권회의와 같이 국내에서 개최된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집중적인 홍보와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대전시민을 포함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정상회의 D-50일을 앞두고 미래창조과학부도 행사 전반적 점검·보완과 세부사항 손질에 착수했다. 미래부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의 의제로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방안’과 ‘글로벌 사회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을 확정했다.

또 마무리회의 시 발표될 대전선언문에 국내 과학기술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선언문이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선언문 내용에 대한 OECD와 협의를 시작했다.

특히 장관회의 참석자를 미국, 독일, 스페인 등의 OECD 회원국과 아세안(ASEAN) 회원국 장·차관, 국제기구 수장 등 총 42명을 확정했다. 세계과학기술포럼은 산학연관 글로벌 리더의 토론을 통해 ‘과학기술’과 ‘미래변화’ 등 총 4개의 트랙, 12개 세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대중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함께 소통하는 3개의 특별 세션도 별도 편성했다.

미래부는 대전시와 연계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사이언스페스티벌, 사이언스데이, 국립발레단이 공연하는 카이스트 문화행사 등 총 12개의 연계행사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대중적인 관심기 끌기 위해 걸그룹 2NE1의 씨엘과 부친인 이기진 서강대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홍보대사 응원영상을 미래부 공식 SNS에 공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