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
이공계 교수-中企 공동연구·개발, 개발된 핵심 특허 무상 기술 이전, 하나전자 등 13개 지역 기업 참여, 현재 차량관련 특허기술 2건 획득

‘미래를 선도하는 직업교육 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건 대덕대학교가 이공계 연구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덕대는 전체 35개 학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공계 학과며, 지역적으로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해 이공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덕대의 이공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중 중소기업 R&D 지원을 위한 ‘맞춤식 IP(지식재산) 발굴사업’을 소개한다.

◆핵심기술 개발, 지식재산 확보 ‘한 번에’
대덕대는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식 인력 양성과 지역 사회와의 동반성장 등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 대학의 지역적인 특색에 맞게 대덕 R&D특구 연계 강화와 기업과의 혁신적인 산학협력 지원정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대덕대가 추진 중인 ‘맞춤식 IP(지식재산) 발굴사업’은 시드 아이디어(Seed Idea) 창출부터 사업화까지 지역 기업의 필요에 기반을 둬 공동 추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모델이다. 기업들은 ‘맞춤식 IP(지식재산) 발굴사업’을 통해 핵심기술 개발과 지식재산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업화의 애로사항 해소와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 등도 가능하다.

‘맞춤식 IP(지식재산) 발굴사업’은 R&D 재능을 보유한 이공계 교수와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획득한 핵심 특허는 대학의 재능나눔사업에 의해 별도의 비용 없이 무상으로 기술 이전을 하고 있다.

더불어 대덕대의 ‘맞춤식 IP(지식재산) 발굴사업’은 대학의 교수 연구 인력, IP 자문인력, 사업화 자문인력이 기업의 니즈(needs·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핵심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교수진 재능 나눔… 무상 기술 이전으로
대덕대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맞춤식 IP(지식재산) 발굴사업’을 새로운 차원의 산학협력 모델로 제안하고 있다. 대덕대는 실질적인 R&D 지원을 위해 사업 자문그룹과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산학협력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R&D 지원과 기업 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맞춤식 IP(지식재산) 발굴사업’ 산학협력협의회는 현재 ㈜대하테크원, 하나전자를 비롯한 1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덕대 김남윤·김관하 교수팀은 무전원 지능형 차량안전시스템 기술 2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이 기술은 트럭 등 대형차량용으로 도로 파손을 방지하며 차량의 타이어·휠 변형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장치며, 또 에너지 하베스팅 소자가 탑재돼 별도의 배터리 없이 무전원으로 동작한다.

김남윤·김관하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안정성이 중요시 되는 스마트 자동차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으로, 연평균 36.1% 성장하는 스마트 자동차 시장의 핵심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중소기업 컨소시엄 활성화와 참여 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사업 발굴은 물론 핵심기술 개발 과제 사업에도 공동 참여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ICT(정보통신기술), 신재생에너지, IoT, 전자자동화 분야 등 공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원할 중소기업 산학협력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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