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핵심기술 3건 개발, 국내 필수적 고부가가치 부품
차세대 중형위성 적용할 전망

위성과 발사체에 들어가는 부품의 국산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우수산업 관련 3개 기업이 차세대 중·소형위성 탑재와 차기 발사체에 적용 가능한 우수·발사체 핵심기술 3건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우선 ㈜쎄트렉아이는 별을 관측해 위성자세를 알려주는 ‘비행모델(FM)급 고속·고정밀 별추적기’를 개발했다.

이번 개발된 별추적기는 기존 CCD 기반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빠른 각속도에서 정확한 자세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 저궤도 실용급위성개발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자세제어 센서이다.

이 별추적기는 2017년 발사될 차세대소형위성에 탑재돼 우주환경에서 검증될 예정으로, 향후 국내외 위성에 탑재돼 수입대체 및 해외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 ㈜극동통신이 개발한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 장치’는 위성의 자세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데이터 송신율을 보장하면서 기동성을 갖춘 짐벌형(gimbal) 안테나 시스템이다.

현재 다목적위성 3호·3A호에 장착돼 운용 중인 안테나 시스템보다 진동레벨을 감소시키고 경량화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향후 개발될 차세대중형위성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재료연구소가 국산화에 성공한 ‘고강도 재료를 이용한 연소기 헤드’는 액체 로켓 엔진의 높은 추력하중을 감당하는 구조물, 상온 및 극저온에서 초고강도의 특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

선진국의 발사체분야 비공개 기술로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초내열합금을 이용해 정밀주조법으로 연소기헤드를 제조하고 주조결함을 최소화하는 에이치아이피(HIP)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우주핵심부품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며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을 확대해 우주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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