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달려가는 시골집. 2박 3일 밥상에 오르는 가지, 고추, 호박잎, 호박, 그리고 노각.

핏줄 속까지 건강해 진다. 가지와 고추를 튀김으로 해먹었더니 색다르고 참 맛있었다. 와송은 지난 형제모임에 울산동서를 한아름 따주고 이번에 많이 수확해 효소를 한단지 담가놓고 왔다. 잘 익어라. 이웃들과 나누게…. 마당에 나무 새 한마리 세웠다. 높이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라고.

다음 주말 또 갈테니 집 잘보라고.

마당 담쪽으로 세우고 있는 새… 솟대. 누린장 나무, 두그루 대문앞에 심었다. 잘 크고 있는 연화바위솔.

이 모종 다 심어야 하는데 화분이 없다. 비닐화분 사야하는데…. 올망졸망 알아서 잘 커라 주인없어도.

내 마음의 재산. 2박3일 무장해제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지내다 그리고 다시 도시로…. 주말을 꿈꾼다.

비단모래 http://blog.daum.net/silkjewel-58
 
(이 글은 8월 24일 작성됐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