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율 태안꽃축제 추진위원장
러시아 주정부로부터 감사장 받아
사할린 문화증진·동포 돕기 앞장

▲ 태안꽃축제 한상율 추진위원장(전 국세청장)이 18일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 청사에서 한-러 우호증진과 사할린 문화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감사장은 코제먀프 주지사를 대신해 고뉴꼬바 이리나 문화부 장관이 전달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태안꽃축제 한상율 추진위원장(전 국세청장)을 비롯 실무추진위원들이 18일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 청사에서 한-러 우호증진과 사할린 문화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은 코제먀프 주지사를 대신해 고뉴꼬바 이리나 문화부 장관이 전달했다.

한 위원장과 꽃축제 실무추진위원들은 그동안 사할린동포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으며 지난 16일 사할린 한인회 주최로 유즈노 사할린스크 체육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식에 동포 2000여명과 함께 참석해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또 지난 봄 튤립축제 기간에는 사할린 동포와 사할린귀국동포 400여명을 초청,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에는 사할린 우리말방송국을 살리기위한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날 한 위원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러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교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4만여 한인교포가 살고 있는 사할린이 그 중심에 설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태안 꽃축제 관계자들이 그동안 사할린동포들에게 보내준 깊은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푸틴대통령도 극동지방의 개발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경을 이겨낸 저력이 있는 사할린 동포들인 만큼 러시아의 경제발전은 물론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증진과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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