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온열매트 효능을 속여 고가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금산경찰서는 전국의 노인 840여명을 상대로 천연보석매트를 사용하면 혈압, 당뇨, 신경통, 산후조리 통증 등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17만원 상당의 제품을 66만원에 판매하는 등 약 5억 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H(73) 씨 등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7월 20일부터 2014년 11월 6일까지 금산군 소재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모집책들이 관광버스로 전국의 경로당 등지를 돌며 무료·효도관광을 빌미로 노인들을 모집하고 “천연보석매트는 자수정 보석이 2만개나 깔려있고 보석을 통해 방사되는 원적외선이 황토온돌방보다 7배나 적으며 15일 동안 1500명의 환자들에게 임상실험을 통해 신경통, 당뇨, 신장 등을 치료한 사실이 있다”며 온열매트가 각종 질병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속이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입건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관광이나 효도관광, 저가관광을 빙자한 여행객을 모집하는 업체에 절대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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