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식 새누리 충남도당위원장 인터뷰
천안갑 당협위원장 선정 갈등 적극 해결 시사… “與 의원 배출”
경선 끝 도당위원장 당선 “변화·혁신 바라는 당원 뜻”

신임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인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태안·사진)은 2일 “천안 지역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하루 빨리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지지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발생한 천안갑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도당위원장에 출마하면서 강조했던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에서 여당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절차에 따라 공모와 심사를 거쳐 지난달 23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조직위원장 인선이 끝난 만큼 이에 불복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의문이 있다”며 “내정자는 하루 빨리 당협운영위를 구성·추인 절차를 밟아야 하며, 탈락자들은 제가 시간이 되면 한분 한분 만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등 도당의 화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도당위원장에 선출되는 과정에서 합의 추대가 아닌 경선을 거치며 도당의 단합이 흔들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경선 과정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갈등은 있었다고 본다”면서도 “제가 도당위원장에 당선된 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한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과의 공동승리이자 충남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모든 것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한편 지역의 눈높이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당을 이끌겠다”고 향후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 30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 최근 1주년을 맞은 김 의원은 “뒤늦게 국회에 온 만큼 두 배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늦깎이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지역민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한 시간으로 1년은 짧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산과 태안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 그것이 바로 저를 믿고 뽑아준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거나 예산을 확보하는 부분에서 도당위원장으로서 당 지도부와의 소통에 앞장서는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충남 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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