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 공급과잉 휘발유·경유 판매가 4주연속 하락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1555.1원·경유 1330.2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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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유가가 한 달 내내 하락세를 보이면서 1400원대 주유소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1.5원, 경유는 1332.7원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리터당 휘발유가는 1555.1원, 경유는 1330.2원을 기록했고 세종은 휘발유 1561.8원, 충남은 휘발유 1564.5원, 경유 1335.3원, 충북은 휘발유 1565.9원, 경유 1334.9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4주 전에 1500원 후반이었던 휘발유가격이 30원 가까이 저렴해진 것이다.

이 같은 하락세에 힘입어 1400원대 주유소도 부활하기 시작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1500원 미만인 주유소가 지난달 4째 주의 경우 499개였던 상황에서 한주 사이 48.8% 증가해 743개로 급증했다.

지역도 마찬가지로 대전에서 14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2일 오전 기준)은 유성구 7곳(리터당 1493~1498원)을 중심으로 중구 2곳 동구 1곳 등 총 10개 주유소가 나타났다.

또 세종 3곳, 충남 16곳(논산 7, 공주 4, 부여 2, 예산·천안·계룡 각 1), 충북 12곳(충주 8, 청주 3, 음성 1)등 충청권에서 14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은 총 41개 주유소로 집계됐다.

이밖에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정유사 공급가격’은 상승해 기름값 하락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7월 5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1476.7원으로 지난주 대비 3.7원 상승했고 경유도 1209.3원으로 6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중국 경기지표 부진과 원유 생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미국 원유 시추기 증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며 “반면 정유사 공급가격이 상승해 유가 하락세는 약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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