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시작후, 업체 부실경영 드러나는 등 돌발변수 겹쳐
준공시점 이달말로 연기 정식개장은 9월 중순 이후로

민선 2기 이춘희 시정부의 사실상 첫번째 거대 성과물, 세종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도담’ 정식 개장이 또 다시 늦춰진다.

부실업체 공사참여 등 각종 돌발변수 출몰과 맞물려 준공시점이 이달 말로 밀리면서, 정식개장일은 이달초에 이어 9월 중순 이후로 또 다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춘희 시장이 호언한 7월 1일 개장 프로젝트보다 2개월 이상 미뤄지고 있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준공시점이 8월말로 늦춰졌다. 가오픈 뒤, 일정 기간을 두고 실태점검을 거칠 것이다. 시민에게 정식개장을 알리는 행사는 9월 중 열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월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옆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기공식을 하고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18억 9000만원이 투입돼 지상 1층, 건물면적 794㎡ 규모로 건립되는 직매장은 신선 농축산물·가공품 판매장, 다목적 강당, 사무실 등을 갖추게된다.

직매장 정식개장이 여러차례 미뤄지면서 이춘희 시정부의 정책 신뢰도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시작 후, 부도직전에 있는 공사업체의 부실경영 구조가 드러난 게 개장 시점의 연기의 주요원인이다. 설계변경을 추진했지만 위험성이 많아 실내건축 별도 발주를 선택하면서 개정이 지연됐다”면서 “지난달 30일자로 실내건축업자가 선정됐다.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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