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피서지 이색 음악회 잇달아

▲ 영동지역의 피서지에서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준 이색 음악회가 잇달아 열려 피서객들을 매료시켰다. 사진은 난계국악단이 송호관광지에서 공연하는 모습. 영동군 제공
"별빛과 달빛을 벗 삼아 음악이 흐르는 시원한 솔밭과 계곡, 너무 좋아요!"

영동지역의 피서지에서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힌 이색 음악회가 잇달아 열려 피서객들을 매료시켰다.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이 지난 1일 오후 6시 영동군 양산면 송호관광지에서 피서지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여행',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프런티어', '렛잇비', '너영나영', '맘마미아 댄싱퀸', '창녕아리랑' 등 퓨전국악을 선보여 피서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솔밭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국악선율에 심취한 환상적인 공연이었다"며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담아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연주회 이어 오후 8시 30분부터는 전 세계 3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꼬마 유령'이 상영돼 가족 단위 캠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상촌면 물한리 물한계곡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나누는 '물한계곡 음악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일곱번째 열린 이 음악축제는 물한계곡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피서철을 맞아 이곳을 찾은 피서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져 폭염을 잊고 문화예술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물한리 마을이 마련했다.

음악회 중간에 피서객과 지역 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다과를 즐기며, 즉석에서 피서객들의 출연신청을 받아 노래와 댄스실력을 겨루는 노래자랑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최판용 물한계곡음악축제 추진위원장은 "자연이 선물로 준 물한계곡과 지역주민들이 선물로 마련한 음악축제가 무더위를 날렸다"며 "우리 지역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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