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보고회 열려 … 4일간 13만 2125명 방문
주변 관광지 연계·안내 서비스 만족도 높아

지난 5월 ‘철쭉 사랑에 빠지다’의 주제로 열렸던 제3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94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유발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단양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회의실에서 류한우 단양군수와 김대열 축제추진위원장를 비롯한 평가용역수행기관과 심옥화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축제관계자,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소백산철쭉제 평가용역을 맡은 세명대에 따르면 4일간의 축제기간에 13만 2125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1인당 지출액이 6만5294원으로 집계됐고 쇼핑비, 숙박비를 비롯해 93억 45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철쭉제 행사기간 중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축제 방문객의 88% 이상이 타지에서 왔으며 방문자의 90% 정도가 30대 이상의 기혼자로 가족단위 또는 모임·단체 등에서 왔다고 응답했다.

또한 주변 관광지 연계, 안내 서비스 분야는 만족도가 높았으나 기념품, 편의시설, 주차시설, 교통 혼잡 등에서는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를 다른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재 방문하겠다고 응답했고, 관람객 중심의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세명대 분석팀은 “올해 소백산 철쭉제는 전반적인 성과를 고려할 때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축제관계자의 열정과 헌신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창출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축제의 정체성 정립과 휴식공간 확충, 볼거리 차별화, 축제와 연계성 없는 행사 폐지 등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김용호 단양군 문화예술팀장은 “올해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철쭉을 테마로 하는 프래그램 개발로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뒀었다”며 “전국 최고의 지역개발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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