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지각 관객이 원인 제공"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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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에서 벌어진 과잉경호 논란은 닷새가 지난 30일에도 온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가 공연 관람 중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데 이어 같은 경호원에게 맞아 크게 다쳤다는 관객의 주장이 나온데 대해 크게 분노했다. 

문제의 경호업체인 '강한 친구들' 대표의 사과도 한 번쯤 과잉 경호를 경험해봤던 누리꾼의 해묵은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snoo****'는 "현장 촬영 영상을 보니 살벌하고 사람이 죽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라면서 "경호원들 덩치도 큰데 그렇게 험악하게 사람들을 저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비판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flam****'는 "경호업체라고 이름만 걸어놓았을 뿐 깡패 업체"라고 주장했다. 

일부이지만,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현장에서 분별없이 행동하는 관객들도 문제라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아이디 'ndu8****'는 "이런 행사 때마다 질서 흩뜨리고 가수한테 접근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경호업체도) 강력히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들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tjdy****'는 "경호원들이 참가자 경호하는 게 임무인데 안 말리다가 경호대상이 다치면 누가 책임지느냐"라고 반문했다. 

경호 이력이 있다는 누리꾼 'past****'는 "사람 많고 언제 돌발 상황 발생할지 몰라 경호원들이 예민한 점은 이해한다"라면서도 "그래도 경호원이 아티스트뿐 아니라 관객도 지켜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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