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단계 성공적 마무리, 2017년 12월 시험발사 계획

나로호 발사와 함께 추진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이 5년간의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달부터 2단계 사업에 진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이 1단계 목표인 발사체 예비설계와 엔진 시험설비 구축, 7t급 액체엔진 조립 및 점화·연소시험 등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75t급 액체엔진 개발을 위한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약 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국내 기술로 75t급 액체엔진을 개발해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300t급 3단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1단계(2010~2014년·5008억원)·2단계(2015~2018년·8020억원)·3단계(2019~2021년·6544억원)로 추진된다.

우선 1단계 사업은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전담평가단이 지난 2개월동안 1단계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엔진 시험설비 구축과 7t 액체엔진 개발 등 1단계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2010년 시작된 1단계 사업은 엔진 예비설계와 시험설비 구축·추진, 7t 액체엔진 개발 등이 추진됐다.

내달부터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내년 6월까지 75t급 액체엔진 연소시험을 마치고, 2017년 2월 시험발사체의 상세설계를 완료해 같은 해 12월에는 시험발사체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박사를 2단계 사업단장으로 임명해 75t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발사체 발사 등 2단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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