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현장점검나서, “부지조사 꼼꼼… 남은건 유치”

▲ 28일 권선택 대전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박수범 대덕구청장 등과 함께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제안부지(대덕구 상서동)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 추진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대전시 제공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어라.”

권선택 대전시장의 시정 철학인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 중요 현안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28일 권 시장은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함께 국방신뢰성시험센터(이하 국방시험센터) 제안부지인 대덕구 상서동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 27일부터 국방시험센터 유치를 위한 제안서 접수에 들어가면서 전국 지자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자 현장점검을 통한 답안 찾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만큼 평소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권 시장의 시정 철학과 국방시험센터를 꼭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였다.

권 시장은 “국방시험센터는 각종 무기와 군수품의 성능 및 품질을 시험·평가하는 기관이다. 첨단국방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전에 꼭 들어서야할 기관”이라며 “현재 충남(논산), 대구(달성), 경북(구미)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오랜 준비와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꼭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 시장은 특히 “제안부지 소유자들로부터 토지 매수 사전동의서를 받는 등 유치에 성공하면 정상 추진에 걸림돌이 없다”라며 “대전이 가진 우수한 정주여건과 관련 기관과의 접근성, 사통팔달의 지리적 접근성 및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전 방위적 유치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여한 박수범 대덕구청장의 유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박 청장은 “국방시험센터를 유치하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낙후된 지역이 개발되고 양질의 인적자원이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해당 부지가 공원구역으로 묶여있는 만큼 유치에 성공하면 토지활용도 높아지고 주민 재산권 행사에 있어 혜택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와 별도로 구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적극 펼치고 있으며, 토지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양해도 구해놓은 상태”라며 “유치 이후 예상되는 분쟁에 대해서도 중재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이미 T/F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시험센터는 450억원이 투입되는 공모사업으로 유치 의향이 있는 광역자치단체별로 1곳씩 제안서를 받아 내달 14일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함께 최종 선정지가 결정된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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