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4득점 1도움 맹활약
황인범의 복귀는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올 시즌 그를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시티즌 유소년팀인 유성중과 충남기계공고 출신인 황인범은 프로 데뷔 첫 해인 2015시즌 14경기에 출장해 4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13라운드 포항전에서 데뷔골(18세 253일)을 터트렸으며, 이 골은 기존 서명원(18세 346일)의 기록을 깬 구단 최연소 득점 신기록이었다. 특히 황인범은 취임식에서 자신을 지목한 최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4골을 터트려 ‘최문식의 황태자’로 불렸다.
최 감독은 가뜩이나 팀이 5연패에 빠진 상태에서, 실질적인 에이스였던 황인범마저 잃게 돼 수심이 더 깊어졌다. 더불어 전체 38라운드 중 22라운드를 소화한 14일 현재 승점 8점으로 K리그 클래식 꼴찌인 대전시티즌 입장에서도 황인범의 공백은 너무나 뼈아프다.
대전은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선발 라인업 구성에도 애를 먹을 정도였다. 실제 시즌 개막 전 주장 입무를 맡았던 윤원일은 3경기, 지난 시즌 공격의 주축이었던 김찬희는 올 시즌 5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나마 최근 영입된 선수들과 황인범이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이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